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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으)로   8,07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17,550원  | 20230906  | 9788954699075
첫 발표 이후 43년, 마음에 품어왔던 소설을 마침내 완성하다. 하루키적 상상력의 모든 것이 담긴 결정적 세계! “이 작품에는 무언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처음부터 그렇게 느껴왔다.” _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집필과 출간에 얽힌 이야기가 특별하다. 1979년 데뷔 이래, 하루키는 각종 문예지에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글을 발표했고, 대부분 그 글들을 책으로 엮어 공식 출간했다. 그중 유일하게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도 오랜 미스터리로 남은 작품이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했던 중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1980)이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 사이에 벽이 세워지기 시작한 2020년, 그는 사십 년간 묻어두었던 작품을 새로 다듬어 완성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삼 년간의 집필 끝에 총 3부 구성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세상에 내놓았다. 매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70대의 작가가 청년 시절에 그렸던 세계를 43년 만에 마침내 완성한 것이다. “내가 쓴 소설 가운데 책이 되어 나오지 않은 것은 거의 없을 텐데, 이 작품만은 일본에서도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아직 한 번도 출판되지 않았다. (…) 그사이 나는 서른한 살에서 일흔한 살이 되었다. (…) 어쨌거나 이 작품을 이렇게 다시 한번, 새로운 형태로 다듬어 쓸 수 있어서(혹은 완성할 수 있어서) 솔직히 마음이 무척 편안해졌다. 나에게 이 작품은 줄곧 목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신경쓰이는 존재였으므로. (…) 그것은 역시 나에게(나라는 작가에게, 나라는 인간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가시였다. 사십 년 만에 새로 쓰면서 다시 한번 ‘그 도시’에 돌아가보고, 그 사실을 새삼 통감했다.” _무라카미 하루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작가 후기에서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시메노 나기  | 더퀘스트
15,300원  | 20240403  | 9791140708833
카모메 식당, 리틀 포레스트,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 이상의 포근함을 선사하는 힐링 드라마! 밤이 되면 다정한 불이 켜지는 카페 도도 “고민을 해결해주는 신비로운 차와 디저트를 드립니다” 도시의 숲속, 밤에만 문을 여는 1인 전용 카페 도도. 이곳을 찾은 다섯 여성에게 맞춤 제작된 다섯 가지 디저트, 카페 주인 소로리와 반전을 품은 비밀스러운 존재 도도까지... 모두가 신비롭게 연결되는 따뜻한 이야기. 소로리와 이들의 관계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정욕 (바른 욕망)

정욕 (바른 욕망)

아사이 료  | 리드비
15,480원  | 20240321  | 9791192738260
“이 책을 읽기 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걸작인가, 피하고 싶은 문제작인가? 2021년 출간 이후, 일본 최고 문제작이자 화제작으로 떠오른 장편소설, ‘《정욕正欲》’이 리드비에서 소개된다. 최연소 남성 나오키상 수상 작가 아사이 료의 데뷔 10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성적 욕망을 뜻하는 ‘정욕(情慾)’, 마음속의 욕구를 다룬 ‘정욕(情欲)’이 아닌 ‘바른 욕망’이란 뜻의 ‘正欲’이란 한자를 제목으로 삼고 있다. 《정욕》은 ‘다양성 존중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는 과연 어디까지인지, 과감하고도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다양성’에 대한 일반인의 상식을 뒤엎는 파격적인 전개로 격렬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킨 《정욕》은 제34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2022년 서점 대상 4위 등 비평적 찬사는 물론,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각종 도서 랭킹 상위에 오르며 일본 문학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 잡았다. 《정욕》은 2023년 이나가키 고로, 아라가키 유이 주연 영화로 제작됐으며, 영화 또한 소설 못지않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제36회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화 〈정욕〉은 2024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줄거리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타인이나 사회와의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 검사 히로키. 큰 비밀을 지키기 위해 ‘타인이나 사회와의 연결’을 최대한 멀리하는 침구 전문점 직원 나쓰키.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들과 연대하며 살아야 한다고 믿는 대학생 야에코. 서로 아무 관련 없는 세 사람은 한 인물의 죽음으로 서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의 연결은 세상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으로 이어진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 모모
13,950원  | 20240318  | 9791193358658
풀지 못한 숙제, 미루고 싶은 결정… 당신에게도 잠시 맡기고 싶은 것이 있나요? 도쿄 근교의 한 상점가 서쪽 끄트머리, 하루에 100엔이면 누구나, 무엇이든 보관할 수 있는 이상한 가게가 있다. 간판도 상호도 없이 소박한 이 가게의 주인은 신비로운 청년 기리시마 도오루.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앞을 보지 못하는 도오루는 사고 후 부모님마저 집을 떠나자 희망을 잃고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가업인 과자점이 문을 닫고 쓸쓸해진 집에 한 남자가 들이닥친다. 열일곱 도오루는 그날 남자가 부탁한 뜻밖의 일에서 힌트를 얻어 보관가게를 열기로 결심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가게와 그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작가는 보관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을 생생한 묘사와 따뜻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장마다 보관품 혹은 가게에 방문한 의뢰인이 화자로 등장해 다채로운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편 복간을 기다린 독자들을 위한 특별 단편 〈왼손잡이 씨〉도 최초로 공개된다. 새로운 단편에서는 도난당한 물건을 둘러싼 7일의 여정을 작가 특유의 재치와 다정한 필치로 담아내 훈훈하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이 책을 통해 뭉근한 봄날의 기운이 온몸에 스며들 듯 따스한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
인간 실격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 민음사
8,100원  | 20120410  | 9788937461033
청춘의 한 시기를 통과 의례처럼 거쳐야 하는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작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1948년 서른아홉의 나이로 요절하여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남긴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되고자 애쓰고, 순수한 것, 더럽혀지지 않은 것에 꿈을 의탁하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가는 패배의 기록을 통해 현대 사회를 예리한 고발하고 있다. 함께 실린 '직소'에서는 유다의 인간적인 측면을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무선 보급판)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무선 보급판)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9,000원  | 20221219  | 9791167901484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장 경이로운 대표작 국내 출간 10주년 기념 무선 보급판 발간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찾아가고 싶은 우체통, 평범하지만 뭔가 하나를 마음속에 꼭 붙잡고 있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답신과도 같은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아직도 저에게는 ‘오래도록 남을 명작’입니다. _옮긴이 양윤옥 2012년 12월 19일 국내에 번역 출간된 이래 10년 연속 역대 최장기 베스트셀러 소설의 자리를 지키며, 2017년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소설 1위, 2018년 국내 누적 판매 100만 부, 2019년 2010년대 베스트셀러 2위(소설 분야 1위), 2020년 초판 100쇄 돌파, 2022년 현재 170만 독자의 선택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21세기 가장 경이로운 베스트셀러”(교보문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주 특별한 대표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국내 출간 10주년을 맞아 무선 보급판으로 발간된다.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그린 초판 표지의 감동을 그대로 담아낸 무선판은 다소 무게감 있었던 양장판과 다르게 누구나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 10주년을 기념해 표지를 바탕으로 제작한 모바일 메신저 테마를 배포해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 민음사
15,300원  | 20170807  | 9788937434488
무라카미 하루키를 만나기 위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 1987년 발표된 후 세계적인 ‘하루키 붐’을 일으키며 저자의 문학적 성과를 널리 알린 현대 일본 문학의 대표작이다.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언어로 새롭게 번역한 이 책은 첫 만남을 추억하는 독자와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는 독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전해준다. 독일 함부르크 공항에 막 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울린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을 듣고 와타나베는 자신에게 간절한 부탁을 남긴 여자와 그 부탁을 떠올린다.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 기즈키, 그의 여자 친구 나오코와 언제나 함께였던 와타나베. 그러나 기즈키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행복한 시간은 끝나 버리고 만다. 도쿄의 사립대학에 진학해 고향을 떠나온 와나타베는 나오코와 한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던 어느 날, 자신이 요양원에 들어가 있다는 나오코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설국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 민음사
7,200원  | 20090120  | 9788937460616
12년간 정교하게 그려낸 '설국'의 세계! 일본 문학사상 최고의 서정소설 『설국』 . 명확한 플롯이 없는 대단히 모호한 작품이지만, 뛰어난 감각적인 문체와 우수 어린 인간 세계 묘사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한 명작이다. 작가는 작품의 모티프를 주로 풍경에서 얻어, 12년에 걸친 기간동안 섬세하게 다듬어 ‘설국’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조각해 냈다. 책에는 눈 지방의 자연 풍경과 풍습,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정교하게 아로새겨져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인물과 배경 묘사에 치밀한 데 반해, 그 안에 두드러진 줄거리가 없다는 것이 또 특색이다. 눈에 띄는 줄거리 없이 눈 지방의 정경을 배경으로 하여, 등장인물들의 심리의 추이에 따라 하나의 상징의 세계를 형상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세계는 떠도는 여행자의 세계로, 변함없이 그대로인 자연에 비해 유한한 인간 존재를 자각하게 하는 허무의 세계를 그렸다.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미야지마 미나  | 소미미디어
14,220원  | 20231227  | 9791138481236
사상 최고의 사차원 주인공, 등장!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독특하다! 신초샤 신인상 사상 최초 3관왕 달성 데뷔작 “나는 올여름을 세이부에 바칠까 한다.” 조용한 일본 지방 소도시, 오쓰시에 사는 중2 여학생 나루세 아카리.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 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 소녀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2백 살까지 살겠다고 선언하거나, 비눗방울 만들기의 정점에 서겠다거나, 라디오에 고정 출연하겠다고 하니……. 그런 나루세가 중2 여름의 추억 만들기로 기획한 건 바로 조만간 문을 닫는 도시의 유일한 백화점, ‘오쓰 세이부백화점’에 매일 가는 것, 그리하여 지역 방송에 매일 나오는 것이다. 과연 나루세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마치다 소노코  | 모모
13,500원  | 20230324  | 9791192579504
“언제든 찾아오세요. 항상 여기에 있을 테니까요” 오늘도 변함없이 불을 밝히고 손님을 맞는 이곳에서 서로 다른 각자가 함께 행복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점대상 수상 작가의 최고 인기 시리즈 ★영상화 요청 쇄도 ★일본 판매 20만 부 돌파 기타큐슈 모지항이라는 조용한 항구에 자리한 텐더니스 편의점은 오늘도 시끌벅적하다. 꽃미남 점장의 사소한 몸짓,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그의 팬을 자처하는 여성들이 연달아 터트리는 환호성 때문. 그럴 때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르바이트생 옆에서 파트타임 직원 미쓰리는 눈을 반짝이며 남모르게 미소 짓는다. 곧이어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남자가 들어와 편의점을 제집처럼 활보하고, 빨간색 멜빵바지를 입은 할아버지는 시끄럽다며 모두 나가라고 고함을 질러 댄다. 여느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는 수상쩍은 광경. 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현재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 주목받는 마치다 소노코 작가의 연작 소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친근하고 일상적인 장소인 편의점을 무대로 나이, 성별, 취향, 사연, 그리고 편의점을 찾는 목적까지 제각각인 손님들과 어딘지 모르게 미스터리한 직원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 현지 출간 당시 “이 가상의 편의점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당장 영화나 드라마로 보고 싶다”라는 독자들의 호평이 쏟아진 작품으로 그 인기에 힘입어 2권이 출간되었고 곧 3권도 출간 예정이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과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이웃끼리의 깊고 따뜻한 정서적 유대감과 타인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상냥한 연대감이다. 읽고 나면 반드시 행복한 기분에 빠지게 될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이 오늘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당신의 방문을 기다린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리커버 에디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리커버 에디션)

무라세 다케시  | 모모
12,600원  | 20220509  | 9791191043754
※리커버 에디션: 매장 구매, 바로드림 구매시에는 일반판으로 제공될 수 있습니다. 2022년 전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 외국 소설 분야 1위 우리를 뜨겁게 울린 화제의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2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전격 출간! 2022년 출간 후 단숨에 외국 소설 분야 1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린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읽는 내내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주인공에 이입되어 그리운 사람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졌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고마운 책” 등 독자들 사이에서 크게 입소문이 난 이 책은 2022년 20만 부 이상 팔렸으며, 현재도 그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리커버 에디션은 20만 부 판매 돌파를 기념한 것으로, 믿고 보는 일러스트레이터 반지수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화사한 봄날을 배경으로 재탄생했다. 기차 사고가 일어날 줄을 꿈에도 모른 채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어느 날을 그려내고 있어 소설의 내용을 알게 되면 안타까움과 슬픔이 더 크게 다가온다.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한순간에 잃고 후회와 절망 속에서 잿빛 같은 하루하루를 살던 사람들이 ‘유령 기차’의 존재를 알게 되고 사고로 숨진 가족, 연인을 마지막으로 딱 한 번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비로소 다시 살아갈 희망을 되찾는 과정이 표지의 분위기에 그대로 묻어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평범한 아침 인사가 마지막이 될 줄 알았다면 그렇게 보내진 않았을 텐데….” 남겨진 사람과 떠나간 사람 모두가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에서 만나 진정으로 슬픔을 치유하게 되는 가슴 따뜻한 휴먼 판타지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 모모
12,600원  | 20210628  | 9791191043297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 수상작 총 4,607편의 응모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힌 걸작, 모든 심사위원이 눈물을 쏟은 압도적 작품!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매우 수준 높은 청춘 소설로 탄생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간질간질한 청춘의 로맨스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끌고 가, 깐깐하고 엄격한 심사위원 모두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남긴 소설이기도 하다.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생 가미야 도루.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의도치 않은 일에 휘말린다. “1반의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게.”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거짓 고백. 당연히 거절당할 줄 알았지만, 히노는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고백을 받아들인다.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그렇게 시작한 가짜 연애. 함께 보내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히노를 향한 마음은 점점 커져가고, 도루는 세 번째 조건을 깨고 고백을 하고 만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나는 병이 있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하는데, 밤에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려.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날마다 기억을 잃는 히노와 매일 새로운 사랑을 쌓아가는 날들. 도루는 히노의 내일을 언제까지고 지켜줄 수 있을까? 이들의 관계를 뒤흔들 어두운 그늘의 정체는 무엇일까?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세이카 료겐  | 모모
13,500원  | 20220509  | 9791191043723
“나는 네가 살았으면 좋겠어” 모든 걸 포기하려던 순간, 기적처럼 시작된 사랑에 관한 이야기 제8회 인터넷소설 대상 수상작! 죽고 싶어 하는 소녀 이치노세 쓰키미와 사신에게 수명을 팔아넘긴 대가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은시계를 얻은 남자 아이바 준, 두 사람이 펼쳐내는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공초월 로맨스. 2019년 2월, 일본의 인터넷소설 투고 사이트인 〈소설가가 되자〉에서 한 작품이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페이지를 넘기는 게 두려워진 건 이 책이 처음”,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어진다”, “이 소설을 읽고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는 평을 얻으며 연애 분야 일간 1위에 오른 이 작품은 바로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원제:《죽고 싶어 하는 소녀의 자살을 방해하고 놀러 다니는 이야기(死にたがりな少女の自殺を邪魔して、遊びにつれていく話)》)이다. 뛰어난 신인 작가의 발굴장이자 인기 작품을 다수 배출해내기로 유명한 〈소설가가 되자〉에서도 드물게 명작 중의 명작으로 손꼽히며 입소문을 탄 이 작품은 2020년 제8회 인터넷소설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스스로 수명을 포기하고 3년 시한부 인생을 선택한 아이바 준과 계속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이치노세 쓰키미의 이야기는 우리가 보통 끝이라고 생각하는 ‘죽음’에서 시작해 점차 ‘삶’으로 나아가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사랑과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묵직한 여운 또한 남길 것이다.
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 (코교쿠 이즈키 장편소설)

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 (코교쿠 이즈키 장편소설)

코교쿠 이즈키  | 알토북스
16,020원  | 20240510  | 9791198621429
“책이 당신의 인생에 구원이 되어줄 거예요” 책은 죽지 않아요. 그야, 다들 책을 사랑하잖아요? ▶줄거리 〈사에즈리 도서관의 카미오 씨〉 회사원인 카미오는 오늘 하루 운이 나빠도 너무 나빴다. 별자리 운세도 혈액형 운수도 꽝이더니, 애써 싸 둔 도시락은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퍽퍽한 빵을 대신 점심으로 먹어야 했다. 게다 하필 팀장도 기분이 엉망인 바람에 억울하게 화풀이 대상이 되질 않나, 저녁 먹으러 갔다가 주차장에 얌전하게 서 있는 차를 들이받지 않나, 구두 굽이 부러지지 않나.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날이었다.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그녀의 인생처럼. 〈사에즈리 도서관의 코토 씨〉 초등학교 교사 코토에게는 딸이 하나 있다. 어른들만의 사정으로 딸은 남편과 함께 사는데, 일이 어찌나 많은지 딸과 주말에 쇼핑을 가기로 한 약속을 벌써 3주째 미뤘다. 일을 하려고 도서관에 오니 사서가 데이터베이스를 한번 검색해보는 건 어떠냐고 한다. 데이터베이스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알고 싶어 하는 답은 금방 나오겠지만 내가 아는 것, 찾는 것, 내게 당장 필요한 것 말고 다른 것도 알고 싶어 하는 코토는 그리 내키지 않는다. 건강에 좋은 것만 먹고, 좋다는 것만 하고, 가성비만 따지고, 필요 없는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그런 인생이 과연 좋은 인생일까? 〈사에즈리 도서관의 모리야 씨〉 할아버지가 시를 남겼을 수도 있다고…? 뜬금없이 날아든 메일은 모리야의 일상을 뒤흔든다. 모리야는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사에즈리 도서관을 찾는다. 애써 찾아간 사에즈리 도서관에는 책이 어마하게 많았고, 도서관장인 와루츠 씨는 매우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하지만 모리야는 와루츠 씨도, 와루츠 씨의 아버지 즉 사에즈리 도서관의 설립자인 와루츠 교수도 사기꾼이라고 맹비난하는데…. 대체 왜 모리야는 사람들의 신망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와루츠 씨에게 이렇게 적대적인 것일까? 〈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 36시간의 전쟁, 제3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폐허가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잃었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와루츠 유이는 애초에 잃을 것도 없었다. 육아에 익숙지 않은 와루츠 교수는 어린 와루츠 씨가 책을 읽으면 크게 기뻐했다. 와루츠는 아빠의 책을 읽는 게 좋았고, 책을 읽는 아빠가 좋았고, 책을 좋아하는 아빠가 좋았다. 즉 와루츠에게 아빠는 곧 책이고, 책은 곧 아빠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도서관의 책 한 권도 허투루 하지 않고 사력을 다해 관리했는데, 어느 날 책 한 권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한밤중, 도서관의 아이들〉 코토 선생님이 말했다. 1박 2일 체험활동을 도서관으로 간다고. 아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도서관에 가는데, 선생님은 씨셀마저 압수해버린다.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없게 된 아이들은 책 읽는 사람이 멋있다는 니지코의 말에 책을 뒤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밤이 되자 책에 둘러싸여 잠드는데…. 하지만 책이 싫어서 몸까지 좋아지지 않아질 정도인 쥬리가 보이지 않는다. 책이 그렇게 싫다는 쥬리는, 게다가 말도 못 하고 씨셀까지 없는 쥬리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 어떻게 하면 쥬리를 찾을 수 있을까?
오래된 서랍 속의 꿈 (그 시절 동심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오래된 서랍 속의 꿈 (그 시절 동심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다자이 오사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카지마 아츠시, 미야자와 겐지, 니이미 난키치  | 작가와비평
12,600원  | 20231130  | 9791155923139
일본 근대문학 작가들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작가와비평의 〈일본문학 컬렉션〉이 다섯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 미스터리·추리 소설, 일상을 깨우는 수필, 여성 작가의 작품 등 매번 다른 주제로 소설과 수필을 번역해 소개해 온 〈일본문학 컬렉션〉의 이번 책은 서정적이고 교훈적이면서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소설이나 교과서에 실린 교훈적인 이야기, 머나먼 이국적인 세계를 그린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우리는 모두 어릴 적에 동화책을 읽으며 자랐다. 책 속에서 무서운 호랑이를 만나거나 상상 속의 동물을 마주하기도 하고 당근, 토마토 등 채소 친구들과 대화하기도 한다. 이처럼 순수한 동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는 때때로 훌쩍 커버린 어른에게도 필요하다.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어린 날의 그 시절로 돌아가 지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어릴 적 추억이 담겨 있는 오래된 서랍을 열고 그 시절의 꿈과 기억을 하나씩 꺼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역자 후기에 남긴 문장처럼 『오래된 서랍 속의 꿈』은 오래된 추억 속의 한 페이지를 들추게 하는 이야기들을 한 권에 엮었다. 각 장은 다자이 오사무·아쿠타가와 류노스케·나카지마 아쓰시·미야자와 겐지·니이미 난키치·오가와 미메이·아리시마 다케오·유메노 규사쿠까지 총 8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나카지마 아쓰시의 작품은 일본 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이들이 소설을 통해 표면적으로 전하는 교훈과 더불어 작가 개인의 성향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석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색다른 흥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자이 오사무의 「달려라 메로스」,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 「문자 재앙」,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광차」 등 책을 읽으며 독자 스스로 이러한 포인트를 발견하길 바란다. 모든 소설이 그러하듯 대부분의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반영하여 이야기를 창작한다. 그것은 사회에 대한 문제 제기일 수도 있고 개인적인 고민이나 바람 혹은 누군가를 향한 관심일 수도 있다. 일례로 나카지마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로 끊임없이 고뇌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일본 근대문학을 이끌었던 작가들은 하나의 작품 속에 여러 생각할 지점을 심어 두었다.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를 곱씹으며 읽다 보면,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거울삼아 우리 스스로 내면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자기만의 오래된 서랍 속에서 꿈을 꺼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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